송환대상 장기수의 한 사람인 우용각(72)씨는 회견에 앞서 회견문을 통해 `동지적 의리를 생명으로 여기는 우리는 통일조국을 그리며 지조와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모든 동지들이 함께 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강제적인 전향은 원천무효이며 본인들이 전향 취소 의사를 밝히고 송환을 희망했다`며 정부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또 장기수 송환이 이산의 아픔을 회수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장기수들과 함께 북한으로 가기를 바라는 가족들도 함께 보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부가 정순택(70)씨와 정순덕(68.여)씨를 송환대상에서 제외키로 방침을 정한 데 따라 마련 됐으며 정씨 등 비전향 장기수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송환추진위는 현재 북한 송환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는 모두 65명이라고 밝혔다. (연합2000/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