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9월에 가면 날짜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내달중 이뤄질 김용순(金容淳) 북한 아.태평화위원장의 서울 방문때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본격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9, 10월 남북 관계 일정이 이미 차 있어 서울 답방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일단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언론사 사장단과의 모임에서 김 대통령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그동안 답방시기를 놓고 빠르면 연내 또는 내년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또 경의선 철도 복원에 언급, `9월 15일을 전후해 착공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남북 양측에서 동시에 착공식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비무장지대내 중간 기착역을 남북 양쪽에 둘 것인지, 중간지점에 한 곳만을 둘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남북 양측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200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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