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14일 "미국도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작년 말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나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비무장지대(DMZ) 통과문제를 협의한 적이 있다"면서 "미국은 경제논리에 입각한남북경협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범단지에는 전력과 용수 기반시설이 적게 들어가는 섬유나 신발업종이 주로 입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고 재정이 튼튼한 기업들을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범단지 입주기업은 이달 말께 개최될 '입주기업 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남북간 쟁점사항이었던 토지임차료 문제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서타결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6월 말까지 1차적으로 조성될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에 입주업체들이 공장을 세우면 연말부터는 제품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한은 13일 오전 북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개성공단 토지임차료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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