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북측의 박창련 개성공업지구 개발지도총국장 등 3명은 함께 손을 잡은 뒤 "이제 서명까지 이뤄졌으니 일정대로 밀어붙이는 일만 남았다"며 밝게 웃었다.
0...서명식에 앞선 환담에서 북측 박 총국장은 7차례나 개성공단의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총국장은 "100만평 1단계 설계는 언제 보여주느냐"라고 물은 뒤 토공측에서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자 "6주 내로 보여주면 좋겠다. 약속하자"고 채근했다.
또 서명식을 마치고 일어서면서 "이제 수표(서명) 했으니 지금 당장 발효시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0..환담에서는 개성공단의 울타리를 어떻게 할 지가 화제에 올랐다.
박 총국장은 "100만평 1단계 공단 울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은 뒤 "이 문제를 빨리 협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윤규 사장은 "100만평 울타리를 하고 또 800만평으로 확대하면 또 하고 하는 식은 곤란하다"고 했고, 김진호 사장도 "사업구역을 표시하는 상징적 수준으로 울타리를 만들자"고 거들었다.
남측이 "간이식으로 만들어 언제든 뽑아 옮길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하자 북측관계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측은 구체적인 문제를 곧 실무협의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