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은 생필품이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연결될때까지의 물류비용을 줄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경제이론지 '경제연구'(2004.1)는 '상업에서 사회주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실리를 얻기 위한 방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기업소의 경영활동을 높이려면 인민소비품(생필품)의 유통비(물류비)를 체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연구'는 "유통비가 낮아지면 상품의 가격이 낮아져 인민들은 같은 노동보수 조건에서도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하게 된다"면서 "상업부문의 유통비를 체계적으로 낮추려면 환절(중간단계)들의 수를 극력 줄이고 직송 유통의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직송 유통'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교통이 현대화되고 정보기술 수단들이 상품유통에 대대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요구다"고 강조했다.

'경제연구'는 또한 주민들에게 공급할 상품 가짓수를 늘리려면 '도매교류시장'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상품을 적극 확보하고 이동판매, 아침저녁 판매, 순회판매 등의 활동을 다양하게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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