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남북간 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 제4차 회의와임진강수해방지 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가 8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개성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 임차료 협상이 타결되는 등 북측이 경제협력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임진강공동수방 실무협의회에서는 이달초 실시키로 한 남북 양측의 단독조사를 위해 조사대상과 방법, 조사 절차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되며 북측은 협의과정에서 단독조사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에서는 지난 3월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금년 중 가능한 구간에서 철도 시험운행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열차운행합의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측은 지난 2월말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경의선 및 동해선 역사 지원을 요청해 이번 회담에서 철도분계역사 등을 남측이 설계하고 기자재를 제공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일단 북측의 요구를 들어보고 최소한의 범위에서 필요한 자재.장비는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은 오전 7시50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을 출발해 10시께 개성 자남산여관에 도착, 11시에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협의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회담은 당초 지난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을 이유로 연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