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7일까지 개성에서 열린 남북간의 협상에서 순수 임차료는 1㎡당 1달러로 합의했으며 북측에 전달하게 될 임차료 1천600만달러 중 400만달러는 개성공단내북측 출입사무소 건설 등 현물로 지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토공과 현대아산측은 400만달러 이외에도 타결 금액의 상당부분을 추후 협의를 거쳐 현물로 지급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차료 협상 타결은 개성공단이 남북간의 경협사업으로 본격적인 가시권에 들어서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정부 당국자는 "타결금액의 지급시기 및 방법에 대하여는 추후 별도 협의 해 결정할 것"이라며 "임대차 계약은 오는 13일 개성에서 남북 사업당사자가 서명한후 발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협상에서 남측 사업자들은 기존 입장을 최대한 관철해 평당분양가가 당초 생각했던 15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써 낮은 임금, 입지적 조건 등 이미 결정된 다른 요소와 함께 공단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의 평당 분양가 15만원선은 중국, 베트남 등과 비교해 국제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뒤지지는 않는 것으로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임차료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자인 토공과 현대아산은 이달 중으로 개성공단 건설사업에 대한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받아 시범단지 및 1단계 부지 조성공사착수하게 된다.
또 5∼6월 중으로 시범단지에 대한 분양에 들어가고 북측과 전력 및 통신사업협의에 착수하게 되며 하반기에는 1단계 공단에 대한 분양을 실시하고 시범단지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