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북한의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철강 수출이 200% 이상 급증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통계에 따르면 1-2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3천82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0% 늘어났다.

수입액은 6천711만달러로 11.1% 감소한 가운데 월별로는 1월에 53.6% 줄었지만2월에는 75.4% 증가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교역액은 1억535만달러로 작년 1-2월(1억33만달러)보다 5.0% 늘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철강이 작년 대비 223.7% 늘어난 1천425만달러로 전체의 37% 비중을 차지한 것을 비롯, 광물성 연료(115.6%), 목재(113.8%) 등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의류(-11.1%), 수산물(-23.6%) 등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선철이 787만달러로 267.4% 늘었고 고철에 해당하는 철 스크랩(387.2%), 석탄ㆍ연탄(133.0%), 원목(273.5%)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폭증세를 보였다.

수입에서는 석유를 포함한 광물성연료가 1천558만달러로 42.0%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많았고 육류가 1천149만달러로 813.4%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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