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경제는 7.1경제개선 조치로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으며 올해부터는 높은 수준의 경제활성화가 예견된다고 조선신보가 전망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28일 북한이 지난 25일 개최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2차 회의를 분석한 기사에서 "이번 회의는 경제관리개선 조치의 실제효과를 실감케 했다"며 "특히 내각 보고와 예산 편성은 조선의 경제가 정상화 궤도에 확고히 들어서고 경제활성화의 더욱 높은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2003년 공업 총생산액이 전년도에 비해 10% 늘어난 것은 채탄량 증가로 인해 전력산업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는 철강재 생산량을 대폭 늘려 경제 전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업 총생산액 증가와 관련,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중유공급 중단에도전력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121% 늘어난 것은 화력발전소의 기본 연료인 석탄의 증산 때문이다"면서 "경제관리개선 이후 탄광노동자들의 생산의욕은 비상히 높아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박봉주 내각총리가 올해 사업보고에서 선철 생산은 2.5배, 압연 강재 생산은 5배로 늘리겠다고 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면서 "이는 내각이 탁상 위에서 제멋대로 계산해 낸 수치가 아니라 능히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강조했다.

북한이 올해 과학기술 투자비를 1.6배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과학기술의 발전을 추동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경제활성화를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다"며 "이는 경제관리방법의 개선과 밀접히 결부되는 과제이기도 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경제활성화의 높은 목표를 정한 내각총리의 보고는 적대국들이 조성하는 장애를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며 "경제관리 개선이 가져다준 오늘의 현실은 부강조선의 전망을 펼치는 중요한 담보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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