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는 2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1기 2차회의에서 의정보고를 통해 내각의 지난해 경제활동을 결산하고 올해 경제방향을 제시했다.

박 총리는 올해 과제로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3대전선'(정치사상, 반제군사, 경제과학) 강화를 재천명하면서 "내각은 군사선행, 국방중시의 원칙에서 경제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짜고들어 우리 당의 선군정치를 물질 경제적으로 담보하는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마련하는데서 근본적인 전환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총리가 의정보고를 통해 밝힌 올해 경제정책 방향이다.



▲경제 선행부문= 경제사업의 중심과업은 전력, 석탄, 금속공업과 철도운수를 발전시켜 생산혁신을 이룩하고 경공업과 농업생산에 주력, 전반적 경제발전과 주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하는 것이다.

철강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철광산에 투자, 철정광 생산을 지난해 대비 2.3배 성장시킬 것이다.

또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설비를 개선, 선철생산은 2.5배, 압연강재 생산은 5배로 늘려 국방공업 부문에 우선 보장한다.

전력공업 부문은 화력발전소 설비보수를 완료하고 영원.어랑천.예성강.원산청년.태천4호발전소 등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하며 철도화물수송량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향상시킨다.

▲주민생활 개선= 농촌경리부문에서 종자혁명과 감자농사혁명, 두벌농사(이모작)방침을 관철해 나가면서 콩 재배면적을 확충하고 새형의 트랙터를 계열생산하기 위한 기술장비를 완비한다.

경공업부문은 일반천 생산을 73%, 신발생산을 53% 늘린다.

국토 및 도시경영부문에서는 평양시 정비와 도, 시.군 소재지들의 면모를 일신시킨다.

▲과학기술 발전=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을 과학기술발전의 주공방향으로 설정하고 응용부문 과학연구기관들의 독립채산제를 실시한다.

국제적인 과학기술 교류사업을 강화, 선진과학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대외무역= 채취, 금속,건재공업 부문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 수출품생산기지를 대규모로 꾸리고 주요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인다.

선진 과학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에서 합영, 합작기업을 적극 조직, 운영한다.

▲사회주의 경제관리 개선= 사회주의 원칙과 실리보장 원칙에서 경제지도관리와기업관리방법을 개선, 완성해 나가며 경제관리 부문의 법과 규범을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수정, 보충하고 위법현상에 대한 감독통제와 법적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

▲사회주의 문화건설= 교육, 문화, 보건, 체육 등 사회주의 문화건설에 주력할것이다. 교육부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전자도서관과 체육관을 완공하고 수재교육,지능교육의 질을 높이며 보건부문에서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을 비롯한 주요 예방치료기관들을 개건 확장해야 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