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의 평양총각김치와 개성보쌈김치를 안방에 서 맛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2일 북한과 김치류 및 건강음료 식품가공사업을 추진하는 ㈜G-한신과㈜경평인터내셔널에 대해 남북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두 회사는 240만달러 규모의 생산설비 및 공장건물 건설비용을 투자해 북측의 광명성총회사와 평양시 락랑구역에 합영회사를 설립하고 북한의 생산기술에 의해 각종 김치와 인삼건강음료를 생산, 국내와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제품을 평양총각김치와 개성보쌈김치, 평양백김치, 개성인삼김치 등북한식의 김치로 특화해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김치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북측과 합영으로 설립하게 되는 공장에서는 김치를 연간 3천t씩 생산해 60%는 국내에서, 나머지 40%는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며 인삼건강음료는 연간 100㎖짜리 100만병을 생산해 판매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승인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이 식품가공업, 농업분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남북경협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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