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북한의 라디오방송은 조선중앙방송은 20일 한-미합동 군사연습에 대해 필요할 경우 응당한 보복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추겠다고 경고 했다.

이 방송은 '위험천만하고 무모한 전쟁연습'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22∼28일실시되는 한-미합동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훈련이 북침전쟁으로 이어지지않으리라는 담보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우리 군대는 미국의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에 대하여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응당한 보복조치를 취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면서 대결에는 대결로 대답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최근 미국의 부당한 책동으로 하여 조-미 사이에 핵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하여 조-미 관계는 극도로 냉각되어 있다"면서 이런 때 벌어지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은 '실동 전쟁연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어 미국은 지난해에도 이 전쟁연습과 함께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 등 각종 명목의 전쟁연습을 벌임으로써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남북관계개선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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