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정부는 금명간 서면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각종 대북지원을 위해 826억여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하기로 의결할 예정이다.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되는 비용은 대북지원비료 구입 및 수송비용 698억원, 민간 대북지원단체 지원비용 100억원, 제9차 이산가족 상봉경비 8억원,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말라리아 방제사업비용 8억원(미화 70만달러),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을 통한 북한 어린이 영양개선사업비용 12억원(미화 100만달러) 등이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북지원사업에 대해 국회보고를 마쳤으며 이번 의결을 거쳐 본격적인 집행에 들어간다.

정부 당국자는 "당초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참석자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 서면 의결로 대체키로 했다"며 "이르면 18일 오후에는 각 부처의 의견이 취합돼 위원장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의 결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복합비료를 중심으로 한 비료 20만t을 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봄철시비기인 4∼5월 중 북한에 수송.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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