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1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훈련은 '북한을 반대하는 예비전쟁'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침을 위한 예비전쟁'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방대한 무력을 동원해 조선반도 유사시를 가상한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훈련이라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려 한다"며 "이는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북)을 반대하는 시험전쟁, 예비전쟁이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번 연습훈련에는 한국군과 주한미군, 해외주둔 미군 등도 참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번 합동전쟁연습을 통해서 신작전계획에 따른 새 전쟁도발준비를 최종점검하고 완성할 것을 계산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미국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막뒤에서 대규모의 전쟁소동을 벌이려 하고있다"며 "이는 부시행정부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노골적인 발로로 밖에 달리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반도 유사시 전개될 미군 증원전력의 이동과 한국군의 지원 절차 등을 익히는 RSOI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 훈련에는 한국군을 비롯 미 본토와 태평양지역 주둔 미군 5천여 명과 항공모함 1척이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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