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미국 국회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던 프랭크 자누지(Frank Jannuzi) 연구원은 10일 북한이 경제 개선을 위한 대내외적 노력을 가속화할 것임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자누지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소리방송(VOA)과의 전화 대담에서 북한이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경제회생과 외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매우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동결하겠다고 제의했을 때 일말의 유연성을 보이려 했다"며 "그와 같은 핵 동결 제의를 미국은 심층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누지 보좌관은 지난 3년 동안 세 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특히 이번 방문 중에 북한 경제와 관련해 "중대한 변화를 목격했다"며 소규모 시장들이 형성돼 식품이나소비재 등을 구입하기가 쉬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품의 대부분은 중국산이었다"면서 "북한에 일부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며 2∼3년 전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말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 조지프 바이든 의원의 보좌관인 자누지씨는 올 초존 루이스 스탠퍼드 명예교수 등 핵 전문가들이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하기 이틀 전인1월3일 리처드 루가 미 상원의원(Richard G. Lugar: 공화당, 인디애나주) 보좌관인키스 루스 (Keith Luse)씨와 함께 방북, 15일까지 북한에 머물렀으며 조만간 루스보좌관과 함께 다시 방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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