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비롯,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 긴요하다며 페르손 총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난 2001년 5월 외국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하고 남북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했으며, 이번 방한에 앞서 남북한 동시 방문을 추진했으나 북한측과 일정조정에 실패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오찬을 같이 하고, 스웨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조찬을 갖고, 강연 등의 일정을 가진뒤 몽골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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