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금년 안에 남북을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가 시범운행될 전망이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6일 CBS뉴스레이더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의선은 6월말까지 서울에서 북쪽으로 가는 도로가 연결되며 연말까지는 철도가 완전히 연결된다고 밝히고 연내에 남북을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가 시범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동해선의 경우 도로는 연내, 철도는 내년에 각각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건설되는 개성공단 1만평의 시범단지에 들어서는 경제협의사무소는 남북간 임가공계약과 거래 알선, 투자 상담 등의 업무를 취급하며 개성공단 부지800만평 중 100만평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100만평의 공단은 2006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1천500여 중소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조성 사업은 기본적으로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가 북한과 함께 추진하는 민간 사업이며 그동안 임금, 토지사용료, 세금 등의 문제를 협의하느라 시간이 걸렸으나 관련 규정들이 이달 말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조성과 관련한 11개 하위 규정 중 4개가 합의되지 못했으나 북측이 3월 말까지 해결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현대아산이 그동안 대북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적자를 보았지만 앞으로 금강산에 숙박시설과 골프장 등 여가시설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현대아산의 경영 사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6월 북쪽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9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하반기 직거래 사무소 운영과 임진강 수해 방지 작업의 문제점 점검, 남측 경제시찰단의 북쪽방문 등 7가지 사항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차관은 정부가 계상했던 남북경제협력기금 3천억 중 1천여억원이 국회에서 삭감된 점을 북측이 잘 이해하지 못해 설명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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