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3월중 방북 예정인 모리스 스트롱 유엔 대북 특사가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PNG)건설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4일 서울에서 수신된 NHK가 보도했다.

스트롱 특사는 이날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경제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엔에 의한 경제지원의 전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유엔의 대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뒤 "러시아에서 천연가스파이프라인을 연결해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 일본 등지에 공급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트롱 특사는 지난해 9월에도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공급이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작년 1월과 3월에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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