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어제부터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3일 오전 10시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북측 최영건 단장은 기조발언 서두에서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남북경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동해 나가자"며 "도로철도 연결, 개성공업지구, 동해선 온정리-저진, 서해선 개성-문산 구간을 올해 안에, 도로연결은 상반기 안에 하자"고 말했다.

기조발언에 앞서 남측 김광림 단장과 북측 최영건 단장은 남측이 전달한 경추위 첫날 표정등이 담긴 신문 스크랩을 보며 환담을 하기도 했다.

▶남측 김광림(왼쪽) 단장과 북측 최영건 단장.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북측 최영건 단장은 "1년중에 봄이 처음이고 하루중에 아침이 처음이듯, 올해 첫 회담인데 봄을 알리듯이 좋은 소식을 알"리자며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북남 경추위가 진짜로 실속있는 결과를 내놓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남측 김광림 단장도 "좋은 뜻 굳은 마음으로 남북경협에 매진합시다. 5일이 경칩인데, 경추위가 경칩에 좋은 결과를 내놓고 사인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 좋은 선물이 땅에서 박차고 나오도록 합시다"라고 화답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이번 회담은 지난 13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남북경협에 실질적인 진전을 촉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회담 초기부터 북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해 했다. 이번 회담이 올해 남북경협을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치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LG 과학전시관을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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