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정부는 복합비료 중심으로 비료 20만t을 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봄철 시비기인 4∼5월 중 북한에 수송.전달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2일 오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소요 비용은 구매.수송.인도경비 등 총 700억원으로 추정되며 비료지원 완료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90만달러 상당의 말라리아 방제사업을 4월 중에,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을 통해 100만달러 상당의 북한 어린이 영양개선사업을 상반기 중에 북한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25개 사업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100억원 범위 내에서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하고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단체별 지원규모를 심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기반시설 건설비용을 정부가 부담한다는 원칙에 따라 용수, 폐수, 폐기물 및 간선도로 등 단지내 시설에 대해 실투입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하고 연내 남북협력기금에서 4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으로 분양가 인하효과가예상돼 입주대상인 중소기업들을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