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dpa=연합뉴스) 북한에 막 뿌리내리기 시작한 경제개혁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식량 및 개발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가톨릭계 구호단체인 카리타스-홍콩의 카티 젤웨거 국제협력국장이 1일 강조했다.

지난 9년동안 근 50차례나 북한을 다녀온 젤웨거 국장은 최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대폭 줄어듦으써 어린이와 노약자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뿌리내리기 시작한 경제 개혁 마저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식량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생겨나면서 일부 농부들이 직접 기른 작물을 내다팔아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돈을 번다는 것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웨거 국장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 뿐만 아니라 북한이 경제 개혁과정에서첫발을 내디디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식량을 배급하고 있는 카리타스는 식량공급의 중단으로 이달말까지 북한 주민 150만명이 굶주림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으며 4월과5월에도 추가로 식량공급이 끊어질 수 있어 이 시기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