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의 '평양 장터'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1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지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인 '조선신보'는 최근 단둥 세관맞은 편 200여m 남짓의 골목길에 북한 보따리상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 60여개가 밀집, 일용품과 중고 TV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 장터'의 대부분 점포는 북한에서 귀환한 화교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워 북한에서 인기있는 상품을 발굴, 북한의 보따리상을 대상으로 판매해 많은 이문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변 골목에 민박집, 식당, 점포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으며 일일 매출액이 최소 2천위앤(약 30만원)에서 많게는 1만위앤(약 1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둥은 중국에서 가장 큰 대북 육로 통상구로 특히 세관 통관 검사소가 가까워 북-중 양측의 보따리상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