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전체 면적의 98%가 산악지대인 북한 자강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해 부족한 전력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산하 조선대학교의 사공준 지리학 박사는 28일 인터넷조선신보에 "자강도 사람들은 '생활의 근본적인 개선을 풍부한 전력에서'라는 구호를 내걸어 대중적인 전력생산 운동 즉 대대적인 중소발전소 건설사업을 전개했다"며 자강도내 다양한 중소형발전소를 소개했다.

소규모 언제(둑)를 쌓아 낙차를 조성한 '토목 언제식 발전소', 작은 낙차에서도효과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저낙차 진공식 발전소', 흐르는 물 위에 떠 있는 '띄우개식 발전소', 실개천이나 계곡물을 이용한 '물레방아식 발전소' 등이 그것이다.

또 관개수로에 건설된 관개수로식 발전소, 탄광과 광산에서 나오는 배수와 냉각수를 이용한 발전소, 양어장 폐수를 이용한 발전소, 농ㆍ공업용수를 이용한 용수발전소 등 형태와 규모가 다른 중소형 수력 발전소들이 도처에 설치돼 있다고 사공 박사는 전했다.

그는 "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메탄가스와 목탄, 톱밥, 나뭇가지, 키 작은 나무,공장폐열, 풍력도 적극 이용해 발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저낙차, 저밀도의 물 에 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발전효율이 높은 2~70KVA(1KVA=9.9Kw)형의 수력발전기 제작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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