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연합뉴스) 세계식량계획(WFP)은 25일 국제사회가 대북 비상 식량지원 호소에 부응해 지원량이 9년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150만명이 여전히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WFP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추가 지원이 없다면 대북 공급량은 향후 6주안에 바닥이 나 올 하반기엔 300여만명이 식량을 제공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마수드 하이더 WFP 대북 특사는 식량원조 결정에서 분배까지 통상 3~4개월이란긴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 최악의 굶주림 상황을 맞게 될 북한주민들에 대한 추가 식량공급을 호소해야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WFP는 이달초 원조 감소로 대북 지원식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한 가운데 현재로선 위험한 처지에 놓인 것으로 판단되는 북한주민 650만명의 일부분인 8만5천명에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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