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독도를 침범하는 왜구들을 막는 슈팅게임으로 북측 삼천리무역총회사가 기획 개발하고 남측 (주)북남교역이 개발과 테스트를 지원했으며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지도층의 독도망언에 대한 항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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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교류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 중개인을 통해 이 모든 서류를 받아야 하고 방북허가를 받더라도 중국을 경유해 북한을 방문,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경비가 소요된다. 설사 계약이 성사됐더라도 대화통로가 마땅치 않아 북한과 게임 사업을 벌여온 대기업도 북한에서 개발된 게임을 국내에서 서비스 한 적이 없다. 인터넷을 통해 이 모든 것을 해결한 이번 사례는 인터넷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가히 획기적인 일이라 할 만하다.
북남교역 유성훈 대표는 "남북간에 연결된 인터넷 길이 이제 교류협력의 길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며 "이것은 남북교류협력사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북남교역은 '독도를 지켜라' 외에 북측과 '비치발리볼'게임 구매 계약을 맺었으며 '손전화기게임 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통일부에 게임 반입 승인 및 문화협력사업(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매달 2개 이상의 게임을 북한과 공동 개발하여 LGT, KTF, SKT를 통해 국내 서비스하고 두 달 뒤부터는 해외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