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북한이 IT(정보기술).BT(생명공학).NT(나노기술)등 3T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과학 전문가를 집중 육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3일 발간한 '주간북한동향'에 따르면 북한은 자본이 많이 소요되는 하드웨어 개발보다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3T분야의 첨단 선진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국가 등지로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첨단과학부문의 수재로 선발된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과학자.기술자 우대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과학자.기술자 우대정책으로 ▲제1 중학교(수재학교) 졸업생 군복무 면제 ▲우수 과학자.기술자 당원 자격 및 학사.박사학위 부여 ▲최고 권위의 2.17과학기술상 제정 ▲지적제품 유통 제도화 등을 소개했다.

'주간북한동향'은 "북한 당국이 인재양성을 위해 컴퓨터에 의한 현대적 교육과교원들의 자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원들의 자질함양을 위해 '10월8일모범교수자' 칭호, '새 교수방법 등록증' 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첨단과학부문의 전문가 육성은 연구기관 및 산업현장에 양질의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생산현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제고, 생산비용 절감 사업에 과학자.기술자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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