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성의 김혁진 부상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발행 잡지 '조국' 3월호와의 회견을 통해 "두벌농사(이모작) 면적을 지난해에 비해 1.3배로 늘리며 땅의 지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선행시키고 수확량이 높은 올 품종을 배치하며 면적당 기계화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모작 면적이 얼마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부상은 "지난 시기 두벌농사는 청천강 이남지역의 일부 제한된 범위에서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청천강 이북지역인) 북위 40도 선에 있는 북쪽지대에 자리잡은 평안북도 룡천군에서도 지난해 군적(郡的)으로 수천 정보의 논밭에 서 두벌농사를 했다"며 이모작 면적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감자농사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무(無)비루스 감자 종자 도입 면적을 늘이며 파종 적기를 보장하고 대홍단식 감자 농사방법을 적극 받아들여 그 수확량을 결정적으로 높여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먹는 기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콩 농사에도 적극 관심을 돌리고 있고, 생산성 높은 과실수를 대대적으로 심기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함경남도와 황해북도에서 경지정리 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