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유럽연합(EU)이 의원대표단을 북한에 보내고 인도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등 대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EU집행위원장을 지낸 자크 상테르 의원이 이끄는 유럽의회 의원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의회 대표단의 방북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도리스 프린스 주한EU대표부 대사는 지난해 12월 기자설명회에서 "내년(2004년) 2월 EU의회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 시장경제 전수에 관한 세미나를 열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EU는 올해 북한 어린이 구호를 위해 500만 유로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앞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유럽기업 및 단체들과 북한의 경제협력사업을 돕기 위해 지난 달 5일 평양에 '코리아-유럽 경제기술서비스'란 협력사무소를 개설했다.

EU는 지난 2002년 10월 미국에 의해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핵개발계획 의혹이 제기되자 대북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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