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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적 남북 공동번역 사업추진영진닷컴, 北에 내달부터 IT도서 8만권 기증
이철화 기자  |  c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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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2.20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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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후 처음으로 IT서적의 남북 공동번역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IT도서 8만권이 북측에 기증된다.

종합 출판미디어사 영진닷컴(www.youngjin.com 대표 한상진, 허대건)은 남북 공동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자사 출간 컴퓨터 관련도서 8만권을 북한에 보내기로 하고 통일부로부터 도서반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진닷컴은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1차분으로 컴퓨터 관련 서적 1만권을 북한에 보내고, 해마다 1만권씩 모두 8만권을 북한에 기증할 계획. 약 100만 달러 어치의 이 책들은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소장돼 평양시민들이 컴퓨터 학습을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이번 기증은 북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서적의 번역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영진닷컴은 우리측이 영어.일어.중국어로 된 IT도서의 한국어 번역을 의뢰하면, 북한 인민대학습당에서 고급 번역인력을 동원해 번역을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영진닷컴은 지난해 8월 한상진 사장 등 2명이 북한을 방문, 인민대학습당과 '남북 민간도서 번역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컴퓨터 관련도서의 인민대학습당 기증도 합의한 바 있다.

또 출판 교류와 관련 남한 측 창구 역할을 영진닷컴이 맡기로 하고 번역 사업과 관련한 수익은 영진닷컴과 인민대학습당 양측이 나누기로 했다.

영진닷컴 측은 "남북한간 언어의 이질성이 심각한 상황에서 남한에서 발간된 책이 북한 도서관에 비치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문화교류의 새장을 열 수 있다"며 이번 사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측 번역 인프라에 대해 "인민대학습당은 각국 언어의 도서를 연간 100만쪽 이상 번역할 정도로 대규모의 번역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등 우수한 인력과 번역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북한측에 의뢰할 경우 소비용으로 고품질의 번역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익성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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