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북한의 자강도는 올해 모두 13개의 중소형 수력발전소를 건립해 도내 소비전력의 완전한 자급자족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 "자강도 당 위원회에서 올해 13개의 중소형발전소를 완공해 2만여㎾의 발전능력을 더 조성할 목표를 세웠다"며 "(계획한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국가전력을 받지 않고 지방산업공장, 협동농장에 필요한 동력은 물론 생활용 전력까지도 해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자강도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발전소는 '흥주청년2호발전소', '만포시 연하발전소', '중강군 중상발전소', '장강군 6호발전소', '자성군 귀인발전소','동신발전소' 등이다.

자강도는 이들 발전소 공사를 앞당기기 위해 최근 기술과 실무지식을 두루 갖춘전문가들로 '중소형발전소 건설지휘부'를 재조직한 데 이어 지난 10년 간 도내 중소형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축적된 신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있다.

자강도는 지난해 말까지 10년 동안 장자강과 청천강, 자성강, 충만강 등 도내강과 하천에 총 290여 개의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했다.

또 20여 건의 발명(신기술)과 170여 건의 기술혁신안을 개발해 발전설비 제작과물관리, 구조물 관리 등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도입했다.

자강도 중소발전소 관리국에 따르면 자강도 내 290여 개 중소형발전소에서는 1일 3만3천여㎾의 전력을 생산, 도내 공장과 협동농장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일반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자강도가 전력의 자급체제를 서두르는 것은 지역 내에 군수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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