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북한 철도를 복원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연결하는 데는 25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부 장관이 18일 밝혔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중인 파데예프 장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러시아는 이미 북한 철도 재건 계획에 4억루블(약 1천300만달러)를 투입했다"면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도부는 조만간 북한 철도 복원 계획을 관계 부처에 제출할 예정이지만,러시아는 이같은 예산을 지원할 능력이 없다"면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파데예프 장관은 또 "북한 철도 현대화 계획은 조만간 한국과 북한, 러시아 당국 사이에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여 한국 등 주변국에 재원 출연을 요청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해 말 1개월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두만강 남쪽 북한 철도 56㎞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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