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 북한은 수입에 의존해 오던 감자종자를 2006년부터 자체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북한의 '감자농사혁명 선구자대회'(1.27-28, 평양)에 참가하고 돌아온 총련의 홍창택(70) 조선대학교비상근 강사의 말을 인용, 북한에서는 2006년께 무(無)바이러스 감자종자를 생산하는 채종체계가 완성된다면서 "종자를 수입에 의거하는 일이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금까지 외국에서 감자종자를 수입해 왔고 스위스에서 수입한 종자 '리야'는 정보(3천평)당 71t을 수확하기도 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현재 북한의 연구기관은 수입 종자를 각 지방의 토양에 맞게 개량하는 등 감자종자개량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총련도 우량 감자종자를 북한에 보내는 운동을 전개, 100t이 넘는 양을 지원했다. 총련은 특히 3년전인 98년 량강도 대홍단에 '총련 감자재배 실험농장'을 설치, 감자재배 실험에 주력해 왔으며 2002년에는 정보당 60t의 감자를 수확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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