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 조영길 국방부장은 용산 국방부 신청사 기자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라크 추가파견 동의안의 국회통과를 환영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라크평화재건지원부대의 파병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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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월 하순경 파병부대 사단장(소장 황의돈)과 참모로 구성된 현지협조단을 이라크에 파견하여 현지 미군과의 교대계획, 부대 이동 및 배치 계획을 협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선발대는 3월말에서 4월초부터 2차로 나누어 약 800명 정도 파견하고, 본대는 4월말에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월말 '범정부 파병지원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관련부처간 협조할 방침이라고 조 장관은 밝혔다.
파병예정지인 키르쿠크 상황에 대해 조 장관은 "전체적인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한편 인종, 종족간의 반목이 내재되어 있다"며 불안정한 현지상황을 인정했다.
한국군의 안전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방탄피복과 차량을 지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었던 전투병,비전투병 문제에 대해 그는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 임무에 충실하고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편성할 것"이라며 "전투병, 비전투병이란 구분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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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병희망 지원율에 대해 조 장관은 "오늘 오전 현재 지원율이 14.8대1이나 주특기별로 편차가 있어 추가로 모병 중"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파병에 앞서 국방부 장관은 2월말 쿠웨이트, UAE, 오만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해 현지 협조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주요 일지이다.
2003. 3.20 이라크전 발발
2003. 3.21 정부, 임시국무회의서 한국군 파병동의안 의결
2003. 4. 2 국회, 파병동의안 처리
2003. 4. 4 부시 미국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게 파병감사 전화
2003. 4. 9 미군, 이라크 바그다드 함락
2003. 4.30 국군 서희·제마부대 1진 이라크 현지 출발
2003. 5. 1 부시 미국 대통령, 종전 선언
2003. 9. 4 미국, 이라크 추가파병 요청
2003. 9.24 정부, 이라크 현지 조사단 파견
2003.10.18 정부,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 결정
2003.10.20 부시 미 대통령, APEC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
2003.11.5∼6 이라크 파병 대미협의단 파견
2003.11.27 부시 대통령, 이라크 방문
2003.12. 2 현지조사단 '지역담당 독립부대' 제안
2003.12. 9 일본 정부 이라크 파병 기본계획 확정
2003.12.14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체포
2003.12.17 정부 '3000명 규모' 추가 파병 확정
2004. 2. 9 파병동의안 국회 국방위 통과
2004. 2.13 파병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