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노동당규약과 형법의 개정 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 서한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지지하며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의 제도화 ▲미사일 위협 제거와 재래식 무기 감축 등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노력 ▲대남혁명노선 포기와 노동당규약 및 형법의 개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연대의 공동대표인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1일 "미래연대 소속 소장파 정치인들이 주축이 돼 논란이 있는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인 만큼 답방 예정인 김 위원장에게도 대등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연대는 서한을 박재규(朴在圭) 통일장관에게 전달, 김 위원장에게 전해주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연합뉴스 신지홍기자 200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