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국방공업 발전에 우선 힘을 쏟으면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이른바 '동시발전 노선'은 선군정치 시대에 적합한 경제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선군시대 우리 당의 경제건설노선'이라는 제목의 토론 프로에서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킬데 대한 우리 당 경제건설 노선은 선군시대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렴병호 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교수, 박사)과 리경영 김일성종합대학 교원(부교수, 박사)은 "현대적 공격수단과 방어수단, 우리 식의 위력한 군사 장비와 전투기술 기재를 만들어 냄으로써 전군현대화, 전민무장화, 전국요새화를 새로운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수 있는 자립적인 국방공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국방공업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또 "인민들의 생활을 체계적으로 높일데 대한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근본 목적은 결코 달라질 수 없다"면서 "'선군'을 하는 것은 나라의 자주권과 강성대국 건설을 군사적으로 담보하고 인민들에게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TV는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기본노선을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높이에서 그것이 더욱 철저히 구현하는 독창적이고 정당한 경제건설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새 경제건설 노선이 북한 건국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온 '자립적 민족경제건설 노선' 및 그 기본인 '중공업 우선-경공업ㆍ농업 동시발전 노선'과 미국의 쿠바 봉쇄 이후 채택된 '경제건설과 국방건설 병진 노선'(1962.12)을 계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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