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1년 4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9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발기인 81명 등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창립대회를 열고 정관 통과 및 이사선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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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에 맞추어 북한에서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과 민족경제인연합회(민경련)이 축전을 보내왔고, 남측에서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김근태 의원과 조건식 통일부 차관이 축사를 하여, 창립되는 재단이 단순한 민간실무교류기구에 그치지 않고 남북 당국의 관심과 지원아래 무게있는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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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차관은 특히 2002년 12월부터 1년이상 협상을 해온 남북통행합의가 오늘 전격 타결되었는데, 이는 남북간에 최초로 통행, 신변안전문제가 타결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로 인해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인 철도.도로 개통 및 개성공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올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내달 열리는 장관급회담에서는 경제협력뿐 아니라 사회문화분야로 교류폭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문화분과협력위'를 구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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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향후 재단이 추진할 주요사업으로서, 경제 및 문화교류 창구역할, 인도적 지원사업, 재외동포 교류협력사업, 분기별 1회이상 정기적 평양방문, 남북경제인 실무간담회,다양한 경협 자료발간과 세미나 개최, 북측인사 초청 및 박람회를 잡아놓고 있다. 특히 2월중 2차 평양방문 과 남북경제인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권 기자
bkkim@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