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은 29일 주민들이 감자를 주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재배 면적을 확대해 수확량을 늘리는 것은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에서의 감자농사혁명'이란 제목의 보도물에서 "몇해 전까지만 해도 감자는 부차적인 작물에 불과했으나 선군시대에 와서는 흰 쌀과 같이 주 작물로 되어 온 나라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통신은 "감자 재배 면적을 늘려 인민들이 주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생산량을 훨씬 높이며 감자가공을 공업화해 가공식료품을 더 많이 생산 보장하는 것은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과제가 성과적으로 완수되면 '먹는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중앙통신은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량강도와 함경북도 등 북부 고산지대는 물론 나라의 모든 농촌에서감자농사혁명의 본보기인 대홍단군을 닮아가고 있다"며 "각지에 감자조직배양공장들이 일떠서고 무 비루스(無 바이러스) 잔알감자에 의한 통알감자 심기 방법 등 앞선영농방법이 도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7~28일 전국의 감자농장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처음으로 '감자농사혁명 선구자대회'를 개최하고 내각 주최로 참가자들을 위한 격려만찬을 여는 등 감자농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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