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 북한에서도 컴퓨터 학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O & P 컴퓨터 훈련센터'가 가장 인기있는 컴퓨터 교육기관으로서 자리를 굳혀가고있다.

북한의 평양타임스 최근호(1.10)에 따르면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있는 이 훈련센터는 정보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컴퓨터를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이 인기있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지난 96년 7월부터 단기교육코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됐고, 북한 최고의 정보기술 기관인 평양정보센터의 많은 전문가들이 파트타임으로 강의를 맡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곳은 1년에 2천 명 이상의 수강생을 교육하고 있다.

수강생은 학생 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종사자, 주부, 공장 근로자 등 다양하다.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달동의 가정주부는 수년간 아이들을 기르며 집안일에만 매달려 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이곳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황해북도 송림시에 있는 3월8일닭공장의 한 노동자는 현재 추세에 맞는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려고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 컴퓨터 교육기관은 봄과 가을에 평양컴퓨터기술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학생과 컴퓨터 전문가를 위한 2개월 단기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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