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석탄 절약은 가정의 부엌에서부터' 북한은 최근 석탄 절감책의 하나로 일반가정의 부엌을 새로운 '열복사체식 보온부뚜막'으로 적극 개량하고 있다.

열복사체식 보온부뚜막은 과학원 자연에너지개발이용센터와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의 기술자들이 공동 연구 개발한 것으로 기존 재래식 부뚜막에 비해 석탄을 35%이상 절약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의 양도 훨씬 적게 방출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4)는 열복사체식 보온부뚜막에 대해 "산화철에 의한 열복사와 예열공기 보장, 과잉공기 조절, 부뚜막 보온에 대한 기술적 원리들을 합리적으로 결합하여 설계 제작됐다"며 "저열탄을 써도 불이 잘 죽지 않으며 부뚜막 불통 안의 온도는 종전보다 100℃ 이상 높고 연소도 매우 잘된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열복사체식 보온부뚜막의 보급으로 하루 8-10장의 저열탄을 사용하던 가정은 4-5장으로, 고열탄 사용 가정은 하루 3-4장에서 2-2.5장의 탄을 사용하는 절약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과학원 자연에너지개발이용센터에서 개발한 '상부공기조절식 보온부뚜막'을 보급해 왔으나 열복사체식 보온부뚜막은 이보다 한 단계 앞선 신기술이 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