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저녁 9시(한국시간 21일 오전 11시) 상.하 양원의원 전원과 내각 각료 및 대법관, 외교사절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약 50분간에 걸쳐 새해 국정 연설을 통해 국정운영 전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 2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임 마지막 국정연설인데다가 연초부터 북핵 및 2차 6자회담관련 접촉이 긴박하게 움직여 특히 대북 정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았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9.11이후의 대테러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을  밝히는 한편, 필요한 경우 유엔등 국제사회 승인을 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전쟁등을 수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9.11테러가 발생한지 2년 이상 지난 지금 테러리스트의 공격 위험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국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코 (국제사회의) 승인을 구하는 실수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여 이라크 전쟁을 홀로 강행한 사실을 옹호했다.

그는 또한 북한에 대해서는 " 그 지역(동북아)의 국가들과 함께 우리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 연설에 앞서 미 의회  상.하 양원은 20 오전 제108대 의회 새해 첫 회기를 열어 소관 상임위별로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미상원 외교위는 북핵 청문회를 열어 지난 6 -10일 북한 영변핵시설을 참관하고 돌어온 미국 의회팀과 전문가 팀을 상대로 방북결과를 들었다.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장을 지낸 핵전문가 시그프리드 헥커 박사를 비롯, 루가 외교위원장의 키스 루스 보좌관 및 민주당 외교위간사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의 프랭크 재누지 보좌관 등 3명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영변 핵시설 시찰 및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관계자와의 면담결과를 비공개로 증언했다.

상원 회교위는 21일에도 청문회를 열어 헥커 박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공개 증언을 들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시 국정 연설중 북한 및 대량파괴 무기 관련 부분 요약

테러에 대한 공세의 일환으로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그들을 지지하며 그들에게 핵, 화학, 생물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권들과 맞서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단호하다. 우리는 이 궁극적 위험에 가깝게 살기를 거부한다.

미국의 지도력과 결의 때문에 세계는 더 나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달 리비아 지도자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위한 우라늄 농축 프로젝트를 포함한 그 정권의 모든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들을 공개하고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다피 대령은 그의 국가가 대량살인 무기 없이 더 유복하고 훨씬 더 안전할 것이라고 옳게 판단했다. 미국과 영국이 개입한 9개월의 심층적 협상이 리비아와는 성공했으나 이라크와의 12년간의 외교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한가지 분명한 이유가있다. 외교가 효과적이 되려면 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아무도 미국의 말을 의심할 수 없다.

다른 위협들은 다른 전략들을 요구한다. 그 지역의 국가들과 함께 우리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란이 약속을 지키고 핵무기를 개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의 가장 위험한 무기들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갖지 못하도록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