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 경제의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국가 경제정보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김일성종합대학 학보가 밝혔다.

13일 입수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철학.경제학 편) '2003년 3호'는 "인민경제정보화는 생산의 정보화와 경영활동의 정보화를 말한다"면서 "특히 경영활동의 정보화 실현을 위해서는 전국적인 컴퓨터망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국가 경제정보체계를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 경제정보체계가 구축되면 방대한 국가경제 정보를 제 때에 종합 가공해 경제예측과 분석이 가능하고, 경제조직 사업과 지휘에 필요한 관리정보를 얻을수 있어 모든 경영활동과 지휘를 컴퓨터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학보'는 주장했 '학보'는 "국가 경제정보체계 구축은 인민경제에 대한 국가의 중앙집권적인 통일적 지도를 강화하고 경제사업에서 실리를 보장하기 위한 절실한 요구다"라며 "무엇보다 기관, 기업소별 컴퓨터망 구축에 대한 연구사업을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학보'는 또 생산의 현대화, 정보화는 컴퓨터와 현대적인 정보수단을 결합시킬때 가능하다면서 "각 부문, 지역, 기업소별로 프로그램 개발처를 많이 세우고 원천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우리 식으로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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