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유럽기업 및단체들과 북한의 경제협력 사업을 돕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협력사무소 이름은 코리아-유럽 경제기술서비스(KETES.Korea-Europe Technology& Economy Services)로 북한 당국에 정식 등록된 비영리 조직이며, 평양시 보통강구서재촌에 있다고 EUCCK는 설명했다.

이 사무소는 9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유럽기업의 대북투자사절단 활동 활성화를위해 신규 투자에 따른 재정지원, 전담직원을 통한 투자협력서비스, 통.번역, 각종전시회와 세미나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유럽의 특허청과 관세청 등과의 협조를 통해 유럽의 선진시스템을 북한에 전해주고 유럽기업들의 북한내 특허등록도 돕게 되며, 사무소 안에 전시공간을 두어유럽기업의 상품 및 관련 자료를 북한기업과 단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유수 대학과 기관의 교수 및 전문가들을 북한에 초청해 경제실무, 정보기술, 생물공학, 공업기술, 상표법 등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주선하는 한편 북한 관계자들의 유럽연수도 지원할 방침이다.

EUCCK는 관련 사이트를 개설해 북한 협력사무소의 기능을 홍보하고 대북 협력사업을 원하는 유럽기업 및 단체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EUCCK는 매달 유럽기업과 대사관 관계자들로 짜여진 북한위원회를 열어 대북사업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며, 매년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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