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남북경협은 민족간 협력사업으로 그 진전속도에 미국이 간섭할 그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주제 넘은 간섭' 제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핵문제 해결의 진척에 맞춰 북남관계의 속도 조절을 남조선당국에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철도와도로 연결, 금강산관광, 개성공업지구건설 등 북남 사이에 진행되는 협력사업의 진척 여부는 북과 남이 알아서할 일이지 미국이 간섭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 민족끼리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든, 금강산관광을 하든, 공업지구를 건설하든 미국이 생트집을 걸 그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미국의 주장은 조선민족의 자주권과 내정에 대한 간섭이고 용납할 수 없는 침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우리 민족은 6.15공동선언으로 반세기 이상 끊어졌던 철도와도로를 연결한 데 고무되어 올해 통일운동을 더욱 추동해갈 의지와 신심에 넘쳐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 의지를 똑바로 보고 부당한 간섭을 중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