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지난해 북한산 수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돼 품질검사를거친 북한산 수산물은 총 2만377t으로 전년도(1만2천968t)에 비해 무려 57%나 증가했다.

액수로도 3천567만달러로 전년도(1천863만달러)의 두배 수준에 달했다. 이는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바지락 수입이 1만2천358t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냉동문어(1천771t), 냉동고둥살(714t), 마른명태(563t)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수입물량이 대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북한산 수산물은 총 44t으로 전년도(111t)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원 관계자는 "수입 수산물 가운데 통조림, 맛살 등 이른바 '고차 가공품'을제외한 전량을 검사한다"며 "지난 2001년에는 북한산 수입물량이 1천700여t에 불과했으나 최근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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