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농업 생산력 증대를강조한 후 각급 기관을 앞세워 영농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업성을 비롯해 국가계획위원회, 조선인민군, 각 도당위원회 등 각 기관은 비료와 거름, 농기구 등 영농물자를 마련해 협동농장에 보내주고 있으며 보도매체는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내각 사무국은 지난 3일 1천여t의 비료를 황해북도 수안군과 곡산군 등의 협동농장에 전달했고, 외교단사업총국은 평양시 강서구역 약수협동농장에 각종 영농물자를 전달했다고 평양방송은 4일 보도했다.

또 평양시 형제산구역 당원들과 근로자들도 1천여t의 거름을 형산협동농장과 학산협동농장에 전달했으며,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만경대구역 만경농장을 찾아가 질통으로 거름을 운반했다.

조선인민경비대 김정남소속 부대원들은 자체 생산한 수백t의 거름을 군 트럭을 이용해 황해남도 안악군 소재 협동농장에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은 5일 전했다.  이밖에 평안남도 당위원회는 670여t의 거름과 영농자재 및 농기계 부품을 평성시 덕산협동농장과 백송협동농장 등에 전달했고, 함경남도 역시 4만3천여t의 거름과10여종 8천700여점의 소농기구를 도내 농장에 지원했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각급 기관을 동원해 영농지원 활동을 벌이는 것은 농한기유휴 노동력으로 영농준비를 서두르고, 농민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식량난을 해소해 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