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원유공업총국이 내각의 원유공업성으로 격상됐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일 원유공업총국이 지난 12월 3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원회 '정령'에 의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유공업성'으로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 내각은 성(省)이 1개 더 늘어 모두 33개 부서가 됐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원유공업성으로의 개칭 이유와 초대 원유공업상(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유공업총국이 내각의 성으로 격상된 것은 미국이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중국 또한 부정기적으로 원유를 지원하고 있는 등 불안정한 원유 수급을 정책적으로 해결 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원유공업총국이 지난 2000년 일본에 있는 석유자원개발회사인 패트릭스사와 남포 앞바다 서한만분지구역의 원유 탐사에 나선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치가 원유탐사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94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7차 회의에서 원유매장지 탐사를 강 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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