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파병안이 통과된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회의 전원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27일 이라크 `침략`전쟁과 관련해 부시 미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수상, 존 하워드 호주 수상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전범으로 제소해 조사가 진행중이다.
또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국민행동)도 내일 오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대표단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포할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전에는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주변에서 `파병동의안 국무회의 처리 규탄` 1인시위를 진행한후, `파병동의안 국무회의 처리 반대`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이어 조순형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파병 반대 입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김장수 작전참모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합참의 대미군사실무단은 지난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이라크 파병 지역과 시기 등에 대해 협의하고 오늘 오후 귀국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측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를 가장 선호한다는 뜻을 미국측에 전달했으며, 미국측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키르쿠크 지역이 파병지역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송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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