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7일 "북한이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화번영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어 내년에도 큰 변화없이 기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 주최로 전주시 평화동 갤러리아 웨딩홀에서 열린 `제18회 열린 통일포럼'에 참석해 "민간 교류를 포함한 지속적인 대북교류를 통해 북한이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경제협력사업 위주의 대북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 남북 철도연결 등 양측 군인들의 협력이 불가피한 경제협력 사업을 통해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이끌어 낸 것도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3월27일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통일포럼'을 개최해 왔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튼튼해지면 대북 협상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