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룡.51)은 17일 오후 2시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한정식에서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한다.

최성룡씨는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납북자가족들에게 중요한 시기라 판단돼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날 모임에서 납북자 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 정부에 대한 항의와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납북자가족들은 북측이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들은 또 우리정부가 납북자 송환을 북측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생사확인과 가족상봉을 주선해야하며 특히 군사정권시설 연좌제로 고통을 겪었던 납북자 가족 및 귀환 납북자에 대한 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요구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20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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