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전쟁의 승리는 군인 개인에 달려있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軍) 사상을 말하는 것으로, 2000년 이후 `선군정치`가 강조되면서 등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군인중심론을 `독창적인 무력관`이라고 부르면서 "군인중심의 새로운 무력관은 무장력의 주체이자 전쟁의 주인인 군인을 무기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군사력의 주체로 내세우고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관점과 입장이다"고 밝히고 있다.

즉 무기를 조종하고 다루는 것은 사람이며 사람이 없는 무기는 한낱 쇠붙이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김 위원장이 제시한 `전군 주체사상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전군 주체사상화는 모든 군인들을 노동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하는 `혁명전사`로 육성하고 군사업무를 철저히 주체사상에 기초해 진행해 나간다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김 위원장은 군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군대의 무형 전력인 정신전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군인중심론을 주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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